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화장실 몰카범 체포 현장기(2011/09/22)
- 작성일2012/11/09 16:11
- 조회 2,484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2 11:11:32
“화장실 갔다 와 봤어? 옆 칸에서 누군가 훔쳐 보는 같지 않아? 소름끼쳐…”
21일 새벽 강남의 한 건물 화장실을 갔다 온 기자의 친구가 불쾌한 표정으로 한 말이었다.
‘혹시 파렴치한 몰카? 나도 화장실에 갔다 왔는 데...에이 설마.’
몰카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것이 기자에게 현실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기자는 다음달 결혼을 앞둔 친구 ㄱ씨(33)의 웨딩 리허설 촬영을 돕기 위해 강남에 있는 어느 스튜디오를 찾았다. 촬영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촬영이 끝난 뒤 예비신랑 등 일행 4명과 함께 근처 치킨집에 들러 뒤풀이를 했다.
새벽 2시쯤이었다. 기분 좋은 자리를 마무리 하기 직전이었다. 사건은 그 때 벌어졌다.
화장실에 들렀다 온 ㄱ씨는 “화장실 옆 칸에 누군가 있는데 볼 일도 보지 않는 것 같이 너무 조용해. 칸막이와 바닥 간격이 넓고 바닥이 대리석이라 그림자가 자세히 비치는데 비친 그림자의 움직임이 이상하고 고개를 숙여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15분 전 화장실을 다녀온 ㄱ씨의 친여동생 ㄴ씨도 맞장구를 쳤다.
“나도 화장실 천장과 바닥 등 사방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어. 어디선가 손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손도 씻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기자는 단박에 말로만 듣던 ‘몰카 촬영’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일행 모두와 함께 여자 화장실로 달려가 문제의 화장실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화장실 문 밑 아래로 슬리퍼를 신은 남자의 발이 보였다.
이런 야심한 시간에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예비 신부 일행은 일단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고는 계속 문을 두드려 화장실 안에 있던 남자를 밖으로 나오게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술에 취해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왔다”고 둘러댔다.
얼마지 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하자 그 남자는 몹시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옆칸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궜다. 그러고는 10~20초간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 했다. 경찰은 그 남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스마트 폰을 압수했다. 이미 스마트폰에는 동영상 파일이 하나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그의 스마트 폰에 동영상과 관련된 인 코딩 프로그램 등 수상쩍은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었다. 이를 수상히 경찰은 인근 파출소로 그를 연행했다. 결국 그 남자는 파출소에서 처음에는 부인하다 2시간이 채 안돼 몰카 촬영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경찰에서 “쓰레기통 주변에 휴지가 넘쳐있는 것처럼 꾸민 뒤 그 아래 스마트 폰을 숨겨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자신은 옆 칸에 숨어 동태를 살폈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알바로 생활하는 20대 청년이었다.
맨 먼저 이 남자를 경찰에 신고한 ㄱ씨는 “그 남자가 찍은 동영상 파일이 음란 동영상 사이트에 팔려 많은 사람들이 봤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재 이 남자에 대한 범행 사실을 조사중에 있다. 문제의 스마트 폰은 삭제 파일 복구를 위해 사이버 수사대로 넘겨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그 남성은 동일 전과가 없어 불구속 상태로 귀가 조치했고, 검찰 송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새벽 강남의 한 건물 화장실을 갔다 온 기자의 친구가 불쾌한 표정으로 한 말이었다.
‘혹시 파렴치한 몰카? 나도 화장실에 갔다 왔는 데...에이 설마.’
몰카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것이 기자에게 현실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기자는 다음달 결혼을 앞둔 친구 ㄱ씨(33)의 웨딩 리허설 촬영을 돕기 위해 강남에 있는 어느 스튜디오를 찾았다. 촬영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촬영이 끝난 뒤 예비신랑 등 일행 4명과 함께 근처 치킨집에 들러 뒤풀이를 했다.
새벽 2시쯤이었다. 기분 좋은 자리를 마무리 하기 직전이었다. 사건은 그 때 벌어졌다.
화장실에 들렀다 온 ㄱ씨는 “화장실 옆 칸에 누군가 있는데 볼 일도 보지 않는 것 같이 너무 조용해. 칸막이와 바닥 간격이 넓고 바닥이 대리석이라 그림자가 자세히 비치는데 비친 그림자의 움직임이 이상하고 고개를 숙여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15분 전 화장실을 다녀온 ㄱ씨의 친여동생 ㄴ씨도 맞장구를 쳤다.
“나도 화장실 천장과 바닥 등 사방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어. 어디선가 손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손도 씻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기자는 단박에 말로만 듣던 ‘몰카 촬영’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일행 모두와 함께 여자 화장실로 달려가 문제의 화장실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화장실 문 밑 아래로 슬리퍼를 신은 남자의 발이 보였다.
이런 야심한 시간에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예비 신부 일행은 일단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고는 계속 문을 두드려 화장실 안에 있던 남자를 밖으로 나오게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술에 취해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왔다”고 둘러댔다.
얼마지 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하자 그 남자는 몹시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옆칸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궜다. 그러고는 10~20초간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 했다. 경찰은 그 남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스마트 폰을 압수했다. 이미 스마트폰에는 동영상 파일이 하나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그의 스마트 폰에 동영상과 관련된 인 코딩 프로그램 등 수상쩍은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었다. 이를 수상히 경찰은 인근 파출소로 그를 연행했다. 결국 그 남자는 파출소에서 처음에는 부인하다 2시간이 채 안돼 몰카 촬영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경찰에서 “쓰레기통 주변에 휴지가 넘쳐있는 것처럼 꾸민 뒤 그 아래 스마트 폰을 숨겨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자신은 옆 칸에 숨어 동태를 살폈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알바로 생활하는 20대 청년이었다.
맨 먼저 이 남자를 경찰에 신고한 ㄱ씨는 “그 남자가 찍은 동영상 파일이 음란 동영상 사이트에 팔려 많은 사람들이 봤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재 이 남자에 대한 범행 사실을 조사중에 있다. 문제의 스마트 폰은 삭제 파일 복구를 위해 사이버 수사대로 넘겨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그 남성은 동일 전과가 없어 불구속 상태로 귀가 조치했고, 검찰 송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