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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남자 화장실 난감한 상황 이제 걱정 끝(2011/12/02)
  • 작성일2012/11/13 14:55
  • 조회 1,119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12/02 15:45:52

 

 

 

 

 

 

" 서울메트로 당산역 등 15개역 남자화장실 입구에 '청소중' 안내 표시 설치 "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하루에 몇번씩 벌어지는 난감한 상황. 남자 화장실에 여성 미화원이 청소하려고 들어오면 볼일을 보던 남성이나 미화원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쩌다 눈길이 마추쳐도 못본 척하며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당산역·신림역 등 15개역의 남자 화장실 어귀에 여성 미화원이 청소할 때는 '청소중'임을 알리는 안내 표시를 시범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화장실 입구 벽에 붙은 "여 미화원이 청소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란 롤 스크린(상하로 조절할 수 있는 가림막)은 여성 미화원이 청소할 때 남성 이용자들에게 미리 알려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 설치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그동안 남자 화장실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여성 미화원의 청소 문제는 외국인의 지하철 이용이 늘어나면서 성적 수치심과 인권침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고, 손님뿐만 아니라 여성미화원들의 고충도 컸다"며 "안내 표시 시범 설치 뒤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반응이 좋아 내년까지 1~4호선 전역으로 안내 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산역에서만 한달 평균 10건 이상 발생하던 '여성 미화원의 남자 화장실 청소' 민원이 알림판 시범 설치 이후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성이 남자 화장실을 청소하는 방법도 있지만 남성 미화원을 구하기가 어려워 서울메트로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안대로 남성 화장실 어귀에 '청소중'을 알리는 입간판을 세워 안내를 해왔다. 하지만 손님들이 입간판을 보지 못하거나 입간판이 넘어져 손님들이 다치는 일이 잦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