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네덜란드 '화장실 없는 철도' 비난에 '휴대용 요강' 가져다놨다가…(2011/11/09)
- 작성일2012/11/13 14:11
- 조회 1,162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11/09 14:57:58
정시(定時) 철도 운행으로 평판이 좋은 네덜란드 철도청(the Nederlandse Spoorwegen)이 화장실 없는 열차를 도입했다가 ‘생리현상’을 참을 수 없는 고객들의 불만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7일 보도했다. 철도청은 ‘휴대용 변기’까지 비치하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 해결책에 네덜란드 승객들은 더욱 화가 났다.
이 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철도청은 기차가 30분 연착하면 티켓 비용의 절반을 환불해주고, 한 시간이 늦어지면 티켓 비용을 전부 환불해주는 규정을 마련하고 철저한 정시 운행 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네덜란드 철도의 좋은 평판은 최근에 ‘화장실 칸이 없는’ 철도 총 131대를 도입하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철도청에서는 이들 철도가 운행될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다가, 승객들이 생리 현상을 느낀다고 해도 충분히 ‘참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라고 생각하고 이 같은 철도를 도입했다.
디 벨트는 이 결정은 ‘큰 실수’였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물론 정치인들조차 화장실 없는 기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녹색당 소속 한 정치인은 “모든 열차 칸에서 인터넷 연결까지 되는 세상에 화장실이 없다는 게 말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네덜란드 철도청은 임기응변으로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철도 이용객들의 더 큰 분노를 일으켰다.
철도청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휴대용 변기’. 하얀색 파우더가 담긴 이 변기는, 액체류가 닿으면 젤리형으로 변한다. 일종의 1회용 플라스틱 요강인 셈이다. 용변을 참지 못하는 승객들은 소변을 본 뒤 젤리형으로 변한 자신의 소변이 담긴 휴대형 변기를 하차하면서 함께 버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철도청 설명이었다.
하지만 철도 이용객 리에케 밴 데르 붐(Van der Boom)씨는 “이게 ‘도대체 문명화된 해결책’이냐”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어떻게 용변을 볼 수 있겠느냐”고 디 벨트에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철도청은 기차가 30분 연착하면 티켓 비용의 절반을 환불해주고, 한 시간이 늦어지면 티켓 비용을 전부 환불해주는 규정을 마련하고 철저한 정시 운행 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네덜란드 철도의 좋은 평판은 최근에 ‘화장실 칸이 없는’ 철도 총 131대를 도입하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철도청에서는 이들 철도가 운행될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다가, 승객들이 생리 현상을 느낀다고 해도 충분히 ‘참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라고 생각하고 이 같은 철도를 도입했다.
디 벨트는 이 결정은 ‘큰 실수’였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물론 정치인들조차 화장실 없는 기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녹색당 소속 한 정치인은 “모든 열차 칸에서 인터넷 연결까지 되는 세상에 화장실이 없다는 게 말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네덜란드 철도청은 임기응변으로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철도 이용객들의 더 큰 분노를 일으켰다.
철도청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휴대용 변기’. 하얀색 파우더가 담긴 이 변기는, 액체류가 닿으면 젤리형으로 변한다. 일종의 1회용 플라스틱 요강인 셈이다. 용변을 참지 못하는 승객들은 소변을 본 뒤 젤리형으로 변한 자신의 소변이 담긴 휴대형 변기를 하차하면서 함께 버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철도청 설명이었다.
하지만 철도 이용객 리에케 밴 데르 붐(Van der Boom)씨는 “이게 ‘도대체 문명화된 해결책’이냐”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어떻게 용변을 볼 수 있겠느냐”고 디 벨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