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외교부 A국장, 화장실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는 이유는?(2011/09/26)
- 작성일2012/11/12 16:42
- 조회 1,195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6 09:09:50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10층에서 근무하는 A 국장은 화장실을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야 한다. 그가 일하는 10층에는 남자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다.
외교부 청사의 다른 층들에는 일반 건물과 똑같이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이 하나씩 따로 있지만 10층의 남자 화장실은 최근 여성용으로 개조됐다.
여자 화장실은 항상 붐비고 남자 화장실은 언제나 한산하다는 여직원들의 불평을 청취한 김성환 장관이 10층에 대해서는 남자 화장실을 여자 화장실로 바꿔 여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도록 했다는 것이다.
원래는 남자 화장실을 그대로 두고 여자 화장실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사가 커지는데다가 또 인력구조가 바뀔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급한대로 남자 화장실을 없앴다.
외교부 청사 10층에는 유독 여직원이 많다고 한다. 여직원들이 선호하는 국제기구 관련 부서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외무고시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꾸준히 50%를 넘나들고 있으며 외교통상부 전체로도 여성인력의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다.
일반직과 외교직을 포함한 신규 채용직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이미 51%에 이르고 국내 근무자 가운데는 43%가 여성이다. 또 외교직군 가운데는 21%가 여성이며 재외 공관 근무 직원 가운데 9%가 이미 여성이다.
이렇게 외교부 내에 여성직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사제도 운영은 이를 따르지 못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공관에 근무하던 7-8년차 여자 외교관 1명이 외교부에 갑자기 가사휴직을 신청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라는 이유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공관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큰 문제라며 매일 본부에 전화를 해 인력을 달라고 요청하는데 외교부 인사팀은 7월에 이미 공관인사를 마친 상태라 유휴인력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예를들면 직원이 3명뿐인 해외 공관에서 여직원 1명이 육아휴직을 가면 남은 사람들은 업무강도가 50% 높아지게 돼 있다"면서 "본부의 경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임시직으로 뽑아 충당할 수 있는데 재외공관은 아직 이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에따라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에 대비한 '대체인력뱅크제'의 확대운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 정원 2,189명 가운데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여성직원의 수가 대략 600명 정도라고 보고 이 숫자의 10%에 해당하는 60명 정도에 대해서는 대체인력 뱅크의 정원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마당에 자꾸 인력만 늘릴수도 없어 외교부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늘면서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경우 특히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분야부터 이런 현실변화에 맞는 조직관리 기법과 인ㅌ`사운영상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청사의 다른 층들에는 일반 건물과 똑같이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이 하나씩 따로 있지만 10층의 남자 화장실은 최근 여성용으로 개조됐다.
여자 화장실은 항상 붐비고 남자 화장실은 언제나 한산하다는 여직원들의 불평을 청취한 김성환 장관이 10층에 대해서는 남자 화장실을 여자 화장실로 바꿔 여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도록 했다는 것이다.
원래는 남자 화장실을 그대로 두고 여자 화장실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사가 커지는데다가 또 인력구조가 바뀔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급한대로 남자 화장실을 없앴다.
외교부 청사 10층에는 유독 여직원이 많다고 한다. 여직원들이 선호하는 국제기구 관련 부서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외무고시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꾸준히 50%를 넘나들고 있으며 외교통상부 전체로도 여성인력의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다.
일반직과 외교직을 포함한 신규 채용직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이미 51%에 이르고 국내 근무자 가운데는 43%가 여성이다. 또 외교직군 가운데는 21%가 여성이며 재외 공관 근무 직원 가운데 9%가 이미 여성이다.
이렇게 외교부 내에 여성직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사제도 운영은 이를 따르지 못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공관에 근무하던 7-8년차 여자 외교관 1명이 외교부에 갑자기 가사휴직을 신청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라는 이유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공관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큰 문제라며 매일 본부에 전화를 해 인력을 달라고 요청하는데 외교부 인사팀은 7월에 이미 공관인사를 마친 상태라 유휴인력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예를들면 직원이 3명뿐인 해외 공관에서 여직원 1명이 육아휴직을 가면 남은 사람들은 업무강도가 50% 높아지게 돼 있다"면서 "본부의 경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임시직으로 뽑아 충당할 수 있는데 재외공관은 아직 이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에따라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에 대비한 '대체인력뱅크제'의 확대운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 정원 2,189명 가운데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여성직원의 수가 대략 600명 정도라고 보고 이 숫자의 10%에 해당하는 60명 정도에 대해서는 대체인력 뱅크의 정원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마당에 자꾸 인력만 늘릴수도 없어 외교부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늘면서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경우 특히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분야부터 이런 현실변화에 맞는 조직관리 기법과 인ㅌ`사운영상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