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서울 중·고교 여성용 화장실이 부족해요(2011/09/23)
- 작성일2012/11/09 16:14
- 조회 939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3 11:23:58
김형태 교육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현황(2011.03.14 기준)’을 분석해 본 결과, 여학생과 여교직원이 남학생·남교직원에 비해 화장실 변기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교직원의 경우, 남교직원에 비해서 인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화장실 변기수는 더 적었으며 심지어 여성용 화장실이 없거나 여성용 변기 1개만 존재하는 학교도 있어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학생의 경우를 보면(특수학교 및 각종학교를 제외한), 서울시내 총 1270개의 학교 중에서 여학생용 변기 수의 합(변기수 : 소변기 + 동양식좌변기 + 서양식좌변기)이 남학생용 변기 수의 합 이상 되는 학교는 243개교에 불과했다. 2004년 제정된 공중화장 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지키는 학교가 고작 19%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자체들은 공중화장실 관련 법률 제정 이후에 여성용화장실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비해, 학교에서는 이를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거나 여성용화장실을 늘려야 한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남녀공학 1016개교만을 분석해본 결과 남학생용 변기수의 합보다 여학생용 변기수의 합이 많은 학교는 110개교로서 약 89%에 해당하는 학교에서 여학생의 불편함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남녀공학에서 248개교는 남학생 수보다 여학생 수가 많았는데, 그 중 여학생 변기수가 많은 학교는 38개 학교 밖에 되지 않았 다. 즉, 전체 학교의 1/5에 해당하는 210개 학교는 여학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학생의 변기수가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존재했다.
남녀공학 전체를 놓고 보면, 남학생의 경우 50만 3256명에게 7만 1577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7.53명이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여학생의 경우에는 45만 758명에게 5만 2979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당 사용인원 수가 8.51명으로서 남학생에 비해 1.13배 정도 높았다. 이는 여성의 화장실 이용 시간이 남자보다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1), 여학생의 화장실 이용시 불편함은 남학생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남녀공학이 아닌 남학교와 여학교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학교는 총 13만 6634명에게 1만 2715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10.75명이 같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여학교는 총 13만 1776명에게 8836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14.91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남학생에 비해 1.39배 정도 높은 수치였다.
교직원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총 1270개 학교 중 1032개 학교에서 여교직원이 남교직원보다 많았는데, 이 중 여교직원 변기수의 합이 남교직원 변기수의 합 이상이 되는 학교는 325개교에 불과했다. 즉, 전체의 약 56%에 해당하는 707개교는 화장실 사용인원과 화장실 변기수가 반비례하는 상황이었다.
이 밖에 20개교는 여성용 변기수가 1개밖에 안되다보니, 변기 한 개당 사용인원 수가 78명이나 되는 학교도 있었으며, 한 변기당 사용인원수가 40명 이상 되는 학교도 16개교나 되었다. 심지어 12개교는 남교직원 화장실은 있는데, 여교직원 화장실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문제점은 있었다. 남교직원 수는 2만9120명으로 전체의 33%였고, 여교직원 수는 5만9124명으로 전체의 67% 로 남자교직원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하지만 화장실 변기 수는 남교직원쪽이 1.47배 많았고, 이를 한 변기당 사용인원 수로 봤을 경우에 남교직원용은 2.39명, 여교직원용은 7.12명으로 여교직원이 3배 정도 높았다. 또한 개별 학교별로 한 변기당 사용인원수를 봤을 때도,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914개 학교에서 여교직원이 남교직원에 비해 1.5배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서 김형태 교육의원은 “당초에 화장실을 설치할 때, 남성용 화장실과 여성용 화장실의 총 면적만 동일하게 맞추다보니, 시설의 수용인원이나 이용자 특성 등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학교 화장실 실태가 이렇다면 다른 시도의 학교들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라도 교육당국은 팔을 걷어붙이고 여성용 변기수와 남성용 변기수의 수를 동일한 정도의 수준까지는 맞춰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학교만 언제까지 예외로 둘 것인가?”라며 “적어도 여학생들이 화장실 이용하는데 불편 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여선생님들이 여성용 화장실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자습시키고 살짝 나와 학생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불편은 없애주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선 학생의 경우를 보면(특수학교 및 각종학교를 제외한), 서울시내 총 1270개의 학교 중에서 여학생용 변기 수의 합(변기수 : 소변기 + 동양식좌변기 + 서양식좌변기)이 남학생용 변기 수의 합 이상 되는 학교는 243개교에 불과했다. 2004년 제정된 공중화장 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지키는 학교가 고작 19%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자체들은 공중화장실 관련 법률 제정 이후에 여성용화장실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비해, 학교에서는 이를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거나 여성용화장실을 늘려야 한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남녀공학 1016개교만을 분석해본 결과 남학생용 변기수의 합보다 여학생용 변기수의 합이 많은 학교는 110개교로서 약 89%에 해당하는 학교에서 여학생의 불편함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남녀공학에서 248개교는 남학생 수보다 여학생 수가 많았는데, 그 중 여학생 변기수가 많은 학교는 38개 학교 밖에 되지 않았 다. 즉, 전체 학교의 1/5에 해당하는 210개 학교는 여학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학생의 변기수가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존재했다.
남녀공학 전체를 놓고 보면, 남학생의 경우 50만 3256명에게 7만 1577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7.53명이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여학생의 경우에는 45만 758명에게 5만 2979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당 사용인원 수가 8.51명으로서 남학생에 비해 1.13배 정도 높았다. 이는 여성의 화장실 이용 시간이 남자보다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1), 여학생의 화장실 이용시 불편함은 남학생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남녀공학이 아닌 남학교와 여학교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학교는 총 13만 6634명에게 1만 2715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10.75명이 같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여학교는 총 13만 1776명에게 8836개의 변기가 할당되어 변기 1개를 약 14.91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남학생에 비해 1.39배 정도 높은 수치였다.
교직원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총 1270개 학교 중 1032개 학교에서 여교직원이 남교직원보다 많았는데, 이 중 여교직원 변기수의 합이 남교직원 변기수의 합 이상이 되는 학교는 325개교에 불과했다. 즉, 전체의 약 56%에 해당하는 707개교는 화장실 사용인원과 화장실 변기수가 반비례하는 상황이었다.
이 밖에 20개교는 여성용 변기수가 1개밖에 안되다보니, 변기 한 개당 사용인원 수가 78명이나 되는 학교도 있었으며, 한 변기당 사용인원수가 40명 이상 되는 학교도 16개교나 되었다. 심지어 12개교는 남교직원 화장실은 있는데, 여교직원 화장실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문제점은 있었다. 남교직원 수는 2만9120명으로 전체의 33%였고, 여교직원 수는 5만9124명으로 전체의 67% 로 남자교직원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하지만 화장실 변기 수는 남교직원쪽이 1.47배 많았고, 이를 한 변기당 사용인원 수로 봤을 경우에 남교직원용은 2.39명, 여교직원용은 7.12명으로 여교직원이 3배 정도 높았다. 또한 개별 학교별로 한 변기당 사용인원수를 봤을 때도,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914개 학교에서 여교직원이 남교직원에 비해 1.5배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서 김형태 교육의원은 “당초에 화장실을 설치할 때, 남성용 화장실과 여성용 화장실의 총 면적만 동일하게 맞추다보니, 시설의 수용인원이나 이용자 특성 등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학교 화장실 실태가 이렇다면 다른 시도의 학교들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라도 교육당국은 팔을 걷어붙이고 여성용 변기수와 남성용 변기수의 수를 동일한 정도의 수준까지는 맞춰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학교만 언제까지 예외로 둘 것인가?”라며 “적어도 여학생들이 화장실 이용하는데 불편 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여선생님들이 여성용 화장실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자습시키고 살짝 나와 학생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불편은 없애주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