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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렌즈용품, 화장실에 두지 마세요(2011/09/22)
  • 작성일2012/11/09 16:11
  • 조회 854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2 11:01:29

 

 

 

 

 

 

시력교정용뿐만 아니라 미용렌즈에 이르기까지 렌즈를 착용하는 사용자는 많지만 렌즈용품 관리는 허술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세안 후 바로 렌즈를 착용하는 사용자들은 편의상의 이유로 식염수, 렌즈 케이스 등을 의료용품을 화장실 수납대에 보관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다.

화장실 수납대는 주로 좌변기 위쪽에 위치하고 경우가 많은데 대변에는 50~60만 개의 살아 있는 세균이 포함돼 있어 변기뚜껑을 열고 물을 내리면 대변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분무돼 화장실 전역에 퍼지게 된다. 이러한 세균들은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바닥과 세면대, 칫솔, 수건, 렌즈용품 등 화장실에 있는 모든 물건에 달라붙어 증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은 비교적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증식이 빠른 장소다. 오염이 심한 화장실의 경우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쉽게 번식하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쉽게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화장실에 렌즈를 보관하는 렌즈 착용자들은 렌즈용품이 쉽게 오염되어 각막염이나 결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 노원구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변기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는 것이 렌즈 및 렌즈 케이스의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렌즈용품 등은 화장실 보관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변을 본 후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렌즈용품을 보관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습기가 적은 곳이다. 렌즈 케이스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자주 말리거나 한 달에 한번씩은 교체해줘야 렌즈오염을 막을 수 있다.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리는 습관만으로도 화장실 오염뿐만 아니라 가족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