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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서울 초중고 女화장실 변기 평균 14.91명이 사용(2011/09/21)
  • 작성일2012/1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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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1 14:45:41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내 여성용 화장실이 남성용 화장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형태 시의회 교육의원이 분석한 서울시교육청의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현황’에 따르면 총 1270개 학교 중 1027개(80.86%) 학교에서 남학생용 변기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남녀공학 1016개 학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학생용 변기수가 여학생용 변기수 보다 많은 학교는 110개교로 전체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공학의 남학생수는 50만3256명으로 이들 학교에 있는 7만1577개의 변기를 사용할 경우 변기 1개를 약 7.53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데 비해 여학생의 경우 45만758명에게 5만2979개의 변기가 설치돼 있어 변기당 8.51명이 사용하고 있다.

또 남녀공학이 아닌 남학교의 경우 총 13만6634명의 학생들이 1만2715개의 변기를 사용하고 있어 1개 변기당 10.75명 꼴로 조사된데 비해 여학교는 총 13만1776명이 8836개의 변기를 사용해 약 14.91명 꼴로 나타났다.

교직원의 경우 총 1270개 학교 중 1032개 학교에서 여교직원의 수가 남교직원 수보다 많았지만 여교직원 변기수가 남교직원 변기 수에 비해 많은 학교는 325개 학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20개 학교에서는 여성용 변기수가 1개만 설치돼 있었으며 변기 1개를 40명 이상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도 16개나 됐으며 심지어 12개 학교는 여교직원 용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태 교육위원은 “당초에 화장실을 설치할 때 남성용 화장실과 여성용 화장실의 총 면적만 동일하게 맞추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시설의 수용인원이나 이용자 특성 등을 고려해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