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여자들 남여공용화장실 이용하기 겁난다(2011/09/21)
- 작성일2012/11/09 16:09
- 조회 1,055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9/21 14:17:17
최근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한 남성이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상가 3층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을 훔쳐보고 소리를 듣는 등 변태적인 행동을 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여자화장실 여러곳에서 1200여장의 몰카를 찍어온 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같이 여성들을 노린 ‘화장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장실 범죄는 대부분 성범죄에 해당한다. 몰래 숨어서 용변보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 성폭행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실은 폐쇄된 사적인 공간이라 범죄의 표적이 되더라도 도움을 받기 쉽지도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녀공용화장실는 여성들에겐 특히 기피장소로 꼽힌다. 남성들의 출입이 허용되고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성범죄의 온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직장인 박서현씨(가명ㆍ29)는 얼마 전 남녀공용화장실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신촌의 한 술집 화장실을 이용하던 박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한 괴한이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자신을 훔쳐보고 있었던 것이다. 박씨가 놀라 큰소리를 내는 바람에 괴한은 다행히 도망갔지만 그때의 후유증으로 박씨는 사건 이후 남녀공용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 박씨는 “남녀공용화장실이 있는 곳은 대부분 술집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 더욱 위험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 7조에 의하면 공중화장실은 남녀를 구분해 설치하도록 돼 있다. 또 같은 법 8조에 의해 관리인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는 3000㎡이상의 사무용 건물, 2000㎡ 이상의 상가용 건물에 설치되는 화장실을 적용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건물에 있는 화장실은 해당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신촌 등 유흥가의 규모가 작은 건물에 있는 대다수의 화장실들이 남녀공용화장실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남녀공용화장실 뿐 아니라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도 여성들에겐 안심할 수 없는 장소다. 옆칸에 숨어 문을 잠그고 있으면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김미영씨(가명ㆍ23)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서울 논현동 술집 'ㅁ포차' 여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한 괴한이 칸막이 위로 넘어 들어와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다. 괴한은 김씨를 폭행하며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위기의 순간 김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난 5월 일산의 한 운동장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김영진씨(가명ㆍ26)는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했다.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혼자 신음소리를 내며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 여자화장실이었지만 영진씨는 불청객 남성에게 화장실을 내줘야 했다.
이같이 끊이지 않는 화장실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일각에서는 한때 공중화장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사생활침해’의 소지가 있어 일부 몇몇 곳들을 제외하고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으로선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을 뿐더러 범죄자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어 애초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메트로 지하철역사의 모든 여자화장실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벨이 설치 돼 있다. 비상벨은 역무실과 연결돼 있어 벨이 울릴 경우 역무원들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시청역의 송인관 역장은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한 이후 여자화장실 범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비상벨의 범죄예방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한국화장실협회의 이은주 과장은 “일반적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된 화장실보다 지저분한 화장실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장실은 환경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공간인만큼 지저분하고 으슥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깨도록 잘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과장은 특히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공중화장실 전체적으로 확대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화장실 범죄를 예방하는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여자화장실 여러곳에서 1200여장의 몰카를 찍어온 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같이 여성들을 노린 ‘화장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장실 범죄는 대부분 성범죄에 해당한다. 몰래 숨어서 용변보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 성폭행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실은 폐쇄된 사적인 공간이라 범죄의 표적이 되더라도 도움을 받기 쉽지도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녀공용화장실는 여성들에겐 특히 기피장소로 꼽힌다. 남성들의 출입이 허용되고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성범죄의 온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직장인 박서현씨(가명ㆍ29)는 얼마 전 남녀공용화장실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신촌의 한 술집 화장실을 이용하던 박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한 괴한이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자신을 훔쳐보고 있었던 것이다. 박씨가 놀라 큰소리를 내는 바람에 괴한은 다행히 도망갔지만 그때의 후유증으로 박씨는 사건 이후 남녀공용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 박씨는 “남녀공용화장실이 있는 곳은 대부분 술집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 더욱 위험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 7조에 의하면 공중화장실은 남녀를 구분해 설치하도록 돼 있다. 또 같은 법 8조에 의해 관리인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는 3000㎡이상의 사무용 건물, 2000㎡ 이상의 상가용 건물에 설치되는 화장실을 적용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건물에 있는 화장실은 해당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신촌 등 유흥가의 규모가 작은 건물에 있는 대다수의 화장실들이 남녀공용화장실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남녀공용화장실 뿐 아니라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도 여성들에겐 안심할 수 없는 장소다. 옆칸에 숨어 문을 잠그고 있으면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김미영씨(가명ㆍ23)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서울 논현동 술집 'ㅁ포차' 여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한 괴한이 칸막이 위로 넘어 들어와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다. 괴한은 김씨를 폭행하며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위기의 순간 김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난 5월 일산의 한 운동장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김영진씨(가명ㆍ26)는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했다.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혼자 신음소리를 내며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 여자화장실이었지만 영진씨는 불청객 남성에게 화장실을 내줘야 했다.
이같이 끊이지 않는 화장실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일각에서는 한때 공중화장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사생활침해’의 소지가 있어 일부 몇몇 곳들을 제외하고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으로선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을 뿐더러 범죄자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어 애초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메트로 지하철역사의 모든 여자화장실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벨이 설치 돼 있다. 비상벨은 역무실과 연결돼 있어 벨이 울릴 경우 역무원들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시청역의 송인관 역장은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한 이후 여자화장실 범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비상벨의 범죄예방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한국화장실협회의 이은주 과장은 “일반적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된 화장실보다 지저분한 화장실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장실은 환경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공간인만큼 지저분하고 으슥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깨도록 잘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과장은 특히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공중화장실 전체적으로 확대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화장실 범죄를 예방하는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