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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자주가는 과민성방광 남성 10명 중 1명(2011/06/29)
  • 작성일2012/10/22 15:23
  • 조회 544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6/29 17:06:21

 

 

 

 

성인 남성 10명 중 1명이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의 과민성 방광 유병률 14%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대한비뇨기과 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가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됐다고 29일 밝혔다. 과민성 방광 유병률은 40대 12.9%, 50대 16.1%, 60대 이상 23.7% 등으로 연령이 많아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의 과민성 방광 유병률은 40대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과민성 방광 삶의 질 떨어뜨려

과민성 방광의 심각성은 대표적 남성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보다 삶의 질과 업무 생산성을 더 하락 시킨다. 여기에 우울증도 동반한다.

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남성 환자의 우울증 동반율은 23.6%로 정상인(7.4%)의 3배 이상, 전립선비대증환자(11.5%)의 2배 이상이나 됐다. 과민성 방광으로 업무 생산성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52.8%로 정상인(24.5%), 전립선비대증 환자(39.2%)의 응답률을 크게 상회했다.

또 과민성 방광은 환자들의 성생활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환자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응답률(10.6%)보다 많은 21.6%에 달했다.

이 학회 이규성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은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을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착각해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점점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과 구분해야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은 다른 질환이다. 쉽게 설명해서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이 끊기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소변을 보는 게 힘든’ 질환이다. 반면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참기 힘든’ 질환이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학회 조사결과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환자 중 실제 의사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12%가 되지 않았다.

이 학회 권동득 홍보이사(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는 “과민성 방광은 비뇨기과 전문의 상담 아래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질환”이라며 “하지만 치료후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