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oilet Association

4월 마지막 날이다. 주문진에 있는 코리아모바일 조재돈(협회 이사) 사장을 만나기 위해 우리 일행은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마침 오늘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이라고 한다.
함께 동행하는 김종해 부회장은 육군 준장 출신으로 방위사업청 지휘통제통신전자사업부 부장과 대통령비서실 국제안보담당 비서관을 역임한 분이라 이날의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특히 민간업체와 군이 합심하여 2006년 8월, 하와이제도 남쪽에 있는 씨런치사의 오딧세이호에서 해상 발사한 우리나라 통신위성 “무궁화 5호”는 당시 김 부회장이 정부 측 책임자로 진두지휘를 했다고 한다.
그는 IT 전문가로 우리군의 전략, 전술통신사업 외에도 C41체계와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장하였단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발명해 왜군과의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현대전에서 가장 핵심은 IT를 이용한 지휘통제일 것이다.

이런 분이 우리협회에 부회장으로 오시게 된 것은 앞으로 화장실문화발전에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

3시간여를 달려 주문진 코리아모바일 사옥에 도착하니 조재돈 사장과 전재근 영업팀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1시가 넘은 터여서 점심식사를 먼저 하기로 하고 식당에 도착하니 그 유명한 고등어화장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주문진의 특산품인 고등어를 외형으로 디자인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 화장실 역시 코리아모바일의 작품이라고 한다.

코리아모바일은 주문형 공중화장실의 선도기업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디자인 기능을 통해 공중화장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대표기업이다. 처음 공중화장실에 디자인 컨셉을 적용할 때만 해도 모두가 미친 사람 취급을 했는데 지금은 공중화장실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정착되고 있으며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 주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지금까지 코리아모바일이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한 명품화장실이 80여 개소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화장실을 보면 2008년 경남 10대 화장실에 선정된 종화장실, 괭이화장실, 노블레스화장실을 비롯해 북화장실, 달팽이화장실, 우주선화장실, 피라미드화장실, 거북선화장실 등 지역의 특성에 맡는 디자인을 통해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웰빙(Wellbeing) 화장실문화를 선도하며 공공디자인 미학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코리아모바일의 미래 지향적인 기업정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