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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모양의 집 '해우재' 방문(11.04.13)
- 작성일2012/09/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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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작성 날짜 : 2011/04/13 10:40:40
" 심재덕 회장의 화장실 사랑은 지고지순 그 자체... "
해우재로 들어가는 길가엔 개나리며 진달래 등 봄꽃들이 심회장을 닮은 모습으로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전시관에 들어서려니 낯익은 분들이 먼저와 있었다. 문화원장 재임 당시 주부대학을 맡아 이끌었던 회장단 일행들이다. 할머니가 된 지금도 심회장을 못잊어 해우재에 들리셨단다.
기념사업회 김병순 회장님의 안내로 해우재에 들어서니 심회장님의 부로마이드가 대신 우리를 반겨준다. 찬찬히 주위의 전시물로 시선이 옮겨지며 지난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잠시 김 부회장을 소개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은 후 우리는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1층과 2층에 전시된 그 많은 전시물들을 보며 심회장 생전에 그 바쁘게 사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창립총회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해우재가 준공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정부 질문이 끝났다. 그날 오후에는 준공을 앞둔 해우재에 외신기자를 초청, 브리핑과 인터뷰를 했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여의도에서 서둘러 수원으로 내려와 AP, 로이터, 니혼, 도쿄, 아사히, 독일ARD-TV까지 20개 언론매체를 상대로 해우재에 대한 설명과 인터뷰를 했다. 이렇게 많은 외신으로부터 집중조명 받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기념이 되었을 것이다.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를 열흘 앞둔 2007년 11월 11일 11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 미스터 토일렛 하우스(Mr. Toilet's House)인 ‘해우재’ 준공식이 드디어 열렸다.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국회의원까지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은 건물 전체가 흰 천으로 가려졌다가 참석자 모두가 제막하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7년 11월 21일,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 이하 생략 ” 상곡(桑谷) 심재덕 고희기념 헌정문집,「Mr. Toilet,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에 기술된 내용이다.
지금은 해우재가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들에 의해 수원시에 기증되었고 수원시는 해우재를 재구성해 기념관을 만들었으며 그 관리운영은 기념사업회가 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태어나 평생 아름다운화장실 문화운동을 하시다가 끝내는 화장실 모양의 집에서 하늘나라로 떠나신 심재덕 회장의 화장실에 대한 사랑은 지고지순 그 자체다. 지금도 그분을 생각하면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글쓴이 송철호
참석 : 기념사업회 회장 김병순, 사무국장 이원형
협회 부회장 김종해, 사무총장 송철호, 대리 김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