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향
※ 중소기업 새 수출길 ‘링크트인’에서 열렸다 (2011/07/06)
- 작성일2012/10/05 17:18
- 조회 986
해당 글의 작성 날짜 : 2011/07/06 15:49:24
‘1촌 인맥’통해 이스라엘에 첫 수출
13개 中企,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
링크트인
LinkedIn. 200개국 1억명이 가입한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다. 2002년 리드 호프먼 회장이 자택에서 창업했다. 초기 구직ㆍ구인 관련 SNS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기업인들이 바이어 발굴과 신규시장 개척, 비즈니스 파트너 물색 등에 주로 활용한다.
CCTV 업체 삼보하이테크의 해외영업담당자는 지난 3월 초 링크트인을 통해 동종업체들을 검색하다 노르웨이의 보안장비 유통업체 A사를 발견하고 1촌(1단계 커넥션) 신청을 했다. A사는 1촌 신청을 수락하면서 ‘이스라엘 보안업체가 CCTV를 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삼보하이테크는 이를 통해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키프로스에 제품을 내보냈다.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물량은 미미하지만 연내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링크트인이 중소기업 수출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5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링크트인 회원사는 현재 130여곳으로 대부분 올 들어 가입했다. 이들 업체가 1촌을 맺은 해외 동종업체 관계자와 바이어는 평균 300여명. 2촌(1촌의 1촌)까지 합치면 업체당 10만~20만명에 이른다. 4~5개월 만에 각각 수십만 곳의 해외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이를 통해 130여개 기업 대부분이 인콰이어리(수출문의서)를 주고받고 있고 10여개 중소기업들이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링크트인 등 SNS를 통한 수출이 4~5년 내 알리바바닷컴 등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무한 확장성을 가진 데다 거래 신뢰성과 성사율이 전자상거래보다 높다 보니 가입자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링크트인 가입자는 1억명으로 1초에 한 명꼴로 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1억3000만명을 뛰어넘는다. 기업 단위 가입은 200만곳에 달한다. 기업 계정 외에 영업 담당자가 기업을 대표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기업은 1000만곳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수백만社와 1~3촌 ‘비즈인맥’ ․․․ 석달 만에 수출 문의 1천건
수출 中企 ‘링크트인’에 빠지다
동종업계 동향ㆍ거래 상대방 정보 ‘한눈에’
하루 550만명 이용․․․ 알리바바닷컴의 2배
밀폐용기 업체인 고려알파라인은 요즘 하루에 3~4곳의 해외 업체로부터 인콰이어리(수출 문의)를 받는다. 올초 링크트인에 계정을 만들면서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전 세계 278명의 동종업계 관계자들과 1촌 관계이고 이들과 1촌 관계인 12만8000여명과도 연락이 닿는다. 또 이들을 통해 다시 591만8400명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46곳의 관련 업종 그룹에 참여해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 과거엔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어떤 바이어들이 참가할지 몰라 애를 태웠다.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링크트인의 전시회코너를 통해 전 세계 자신의 1촌이나 2촌 중 누가 전시회에 참가하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 세계 수백만 업체와 通하다
무역협회는 올초 5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링크트인 계정을 만들어준 뒤 초기 네트워킹을 도왔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들 업체가 확보한 해외 동종 업계 담당자(2촌 기준) 연락처와 정보는 지난달 말 기준 431만여건에 달한다.
그동안 구글 등 검색업체나 KOTRA 등을 통해 해외 기업을 수소문했지만 지금은 수백만명의 담당자 연락처는 물론 학력과 구체적 프로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동종 업계끼리 의견을 교환하는 각종 그룹에도 1928곳이 가입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몇몇 바이어들과는 그룹 내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매일 출근 인사까지 하게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받은 인콰이어리는 932건. 링크트인을 통해 유튜브에 제품 소개 동영상을 올리자 5100여명이 이를 조회했다. 불과 3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2~3년 내 전자상거래 대체”
세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즈니스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링크트인의 기업회원(추산 1000만곳)은 아직까진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6500만 곳)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회원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하루 이용자 수도 550만명으로 알리바바닷컴(250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한국에선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활발하게 링크트인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들의 이용 빈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박진달 무역협회 e비즈본부장은 “언어장벽이나 뉴미디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초기 가입률이 낮지만 2~3년 안에 링크트인 가입 업체가 알리바바닷컴 가입 업체 수(14만명)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한확장성, 신뢰성 최대 장점
링크트인의 최대 장점은 회원 신뢰성을 높여 온라인 거래가 갖는 리스크를 낮췄다는 점이다. 링크트인에 가입하려면 사진과 프로필은 물론 출신 학교와 생일, 심지어 혈액형까지 밝혀야 한다. 기업 계정의 이메일로만 가입할 수 있고 그룹 내에서 동종 업계 간 정보 교환이 가능해 신뢰성 높은 바이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링크트인은 개인 단위로 가입하다 보니 CEO, 구매담당 임원 등과 직접 연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위에 있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의사 결정권자 가입 비중이 전체 회원의 절반을 넘는다. 주로 영어를 통해 교류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은 극복해야 한다. 김기승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회원 비중이 80%를 웃도는 반면 링크트인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회원이 80%에 달하는 만큼 수출 전략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촌 인맥’통해 이스라엘에 첫 수출
13개 中企,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
링크트인
LinkedIn. 200개국 1억명이 가입한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다. 2002년 리드 호프먼 회장이 자택에서 창업했다. 초기 구직ㆍ구인 관련 SNS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기업인들이 바이어 발굴과 신규시장 개척, 비즈니스 파트너 물색 등에 주로 활용한다.
CCTV 업체 삼보하이테크의 해외영업담당자는 지난 3월 초 링크트인을 통해 동종업체들을 검색하다 노르웨이의 보안장비 유통업체 A사를 발견하고 1촌(1단계 커넥션) 신청을 했다. A사는 1촌 신청을 수락하면서 ‘이스라엘 보안업체가 CCTV를 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삼보하이테크는 이를 통해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키프로스에 제품을 내보냈다.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물량은 미미하지만 연내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링크트인이 중소기업 수출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5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링크트인 회원사는 현재 130여곳으로 대부분 올 들어 가입했다. 이들 업체가 1촌을 맺은 해외 동종업체 관계자와 바이어는 평균 300여명. 2촌(1촌의 1촌)까지 합치면 업체당 10만~20만명에 이른다. 4~5개월 만에 각각 수십만 곳의 해외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이를 통해 130여개 기업 대부분이 인콰이어리(수출문의서)를 주고받고 있고 10여개 중소기업들이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링크트인 등 SNS를 통한 수출이 4~5년 내 알리바바닷컴 등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무한 확장성을 가진 데다 거래 신뢰성과 성사율이 전자상거래보다 높다 보니 가입자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링크트인 가입자는 1억명으로 1초에 한 명꼴로 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1억3000만명을 뛰어넘는다. 기업 단위 가입은 200만곳에 달한다. 기업 계정 외에 영업 담당자가 기업을 대표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기업은 1000만곳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수백만社와 1~3촌 ‘비즈인맥’ ․․․ 석달 만에 수출 문의 1천건
수출 中企 ‘링크트인’에 빠지다
동종업계 동향ㆍ거래 상대방 정보 ‘한눈에’
하루 550만명 이용․․․ 알리바바닷컴의 2배
밀폐용기 업체인 고려알파라인은 요즘 하루에 3~4곳의 해외 업체로부터 인콰이어리(수출 문의)를 받는다. 올초 링크트인에 계정을 만들면서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전 세계 278명의 동종업계 관계자들과 1촌 관계이고 이들과 1촌 관계인 12만8000여명과도 연락이 닿는다. 또 이들을 통해 다시 591만8400명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46곳의 관련 업종 그룹에 참여해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 과거엔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어떤 바이어들이 참가할지 몰라 애를 태웠다.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링크트인의 전시회코너를 통해 전 세계 자신의 1촌이나 2촌 중 누가 전시회에 참가하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 세계 수백만 업체와 通하다
무역협회는 올초 5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링크트인 계정을 만들어준 뒤 초기 네트워킹을 도왔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들 업체가 확보한 해외 동종 업계 담당자(2촌 기준) 연락처와 정보는 지난달 말 기준 431만여건에 달한다.
그동안 구글 등 검색업체나 KOTRA 등을 통해 해외 기업을 수소문했지만 지금은 수백만명의 담당자 연락처는 물론 학력과 구체적 프로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동종 업계끼리 의견을 교환하는 각종 그룹에도 1928곳이 가입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몇몇 바이어들과는 그룹 내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매일 출근 인사까지 하게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받은 인콰이어리는 932건. 링크트인을 통해 유튜브에 제품 소개 동영상을 올리자 5100여명이 이를 조회했다. 불과 3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2~3년 내 전자상거래 대체”
세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즈니스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링크트인의 기업회원(추산 1000만곳)은 아직까진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6500만 곳)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회원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하루 이용자 수도 550만명으로 알리바바닷컴(250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한국에선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활발하게 링크트인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들의 이용 빈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박진달 무역협회 e비즈본부장은 “언어장벽이나 뉴미디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초기 가입률이 낮지만 2~3년 안에 링크트인 가입 업체가 알리바바닷컴 가입 업체 수(14만명)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한확장성, 신뢰성 최대 장점
링크트인의 최대 장점은 회원 신뢰성을 높여 온라인 거래가 갖는 리스크를 낮췄다는 점이다. 링크트인에 가입하려면 사진과 프로필은 물론 출신 학교와 생일, 심지어 혈액형까지 밝혀야 한다. 기업 계정의 이메일로만 가입할 수 있고 그룹 내에서 동종 업계 간 정보 교환이 가능해 신뢰성 높은 바이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링크트인은 개인 단위로 가입하다 보니 CEO, 구매담당 임원 등과 직접 연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위에 있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의사 결정권자 가입 비중이 전체 회원의 절반을 넘는다. 주로 영어를 통해 교류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은 극복해야 한다. 김기승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회원 비중이 80%를 웃도는 반면 링크트인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회원이 80%에 달하는 만큼 수출 전략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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